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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붕's 여행

아들과 주말나들이 전쟁기념관 다녀오기









"아들과 처음으로 떠나는 모험"

- 전쟁기념관 -





새해 첫 주말을 맞이하여 우리아들을 녹초만들 각오로 신나게 놀아줬습니다.

결과는 녹초 제대로 됐음.



아침 10시에 집을 나서 전쟁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비도 아끼고, 운동도 할겸 지하철 여행을 떠났습니다.

중앙선 타고, 4호선 갈아타서 삼각지 12번 출구에서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동상. 꼬마와 군인이 안고 있는 장면. 아주 유명하죠.






저 공간을 지나면 비상대비체험관이 있습니다.

저 안에 들어가면 북한이 핵전쟁 일으키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전쟁나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어떤걸 챙겨야 하는지 여러모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행동요령을 교육하는 공간입니다.


한바퀴 돌면 마지막으로 공동경비구역에서 사진 한장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사진찍고 이메일 주소입력하면 사진이 메일로 발송됩니다.

옆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친절히 안내해주실겁니다.^^




▲가운데 있는 포탄같은 상징물이 뭔지 안내판을 보려고 했지만, 아들놈 뒤따라가느라 보지도 못했습니다. ㅠ











▲2002년 연평해전의 참수리호입니다. 총알자국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철갑판이 휘어저 올라온것도 있습니다. 이정도 위력의 총알을 맞았을 때 사람은 어떻게 될지 감이 옵니다. 연평해전 다큐멘터리 보면, 얼굴한쪽이 없어진 선임을 봤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저 자국을 보면 정말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저처럼 덩치가 있는 군인은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좀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마음이 경직됩니다. 전쟁은 정말 일어나면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줬습니다.





▲수많은 탱크와 비행기, 미사일, 대포, 헬리콥터 등등.... 남자라면 안좋아 할 수 없는 전쟁무기들입니다.






▲애국가를 정말 좋아합니다. 애국심이 대단한듯 합니다. 1절부터 4절까지 두번 반복해서 애국가를 열창합니다. 




▲거북선. 원래는 저렇게 안생겼다고 하죠. 어느거북선이 진짜인지... 진짜를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어른이 되니 전시된 물품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머리가 생겼습니다.








어린이 박물관도 있습니다.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는데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키즈랜드처럼 놀이시설도 있고, 전쟁역사를 재밌게 교육할 수도 있어 좋은거 같습니다. 

무료이니 편한마음으로 가셔도 되겠습니다. 

출입구 들어가면 무료로 티켓발권해줍니다. 할머님들께서 안내를 친절히 도와주십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전시관이 무료입니다.

특정 관련전시회만 유료입니다.

애기랑 가셨으면 그냥 무료전시관만 봐도 지칠겁니다.





아들이 지쳤는지 2시간동안 빠르게 관람을 했는데도, 

야외와 실내지하와 1층만 보고 나와 점심먹으러 갔습니다. 

배고프다고 못걷겠다고, 힘없다고 축~~~ 쳐져있어 어쩔 수 없이 짜장면 먹으로 갔습니다. 

다음에 또 오기로 하고 잠시 빠이빠이~~




이태원에서 짜장면먹고, 조금 구경한다음, 명동역으로가서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고 걸어갔습니다. 

주변 돈까스집도 줄이 길던데, 

케이블카는 1시간 10분정도 걸린다면 표지판을 넘어 줄이 길게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는 포기하고 남산 둘레길을 걸어 남산 한옥마을까지 걸어갔습니다. 





오늘 일정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죠?

만4살이 좀 넘은 아들과 이렇게 모험을 했습니다. 

지쳤다가 밥먹으면 다시 힘내서 또 걷고, 

목마르면 음료수 먹으면서 또 걷고하다보니 

집에갈때쯤에는 완전 녹초되서 안고 집에까지 갔습니다.





지하철에서 잤다고 집에오니 다시 팔팔해졌네요. 

저 체력은 저 어렸을 때를 보는거 같습니다.^^

저도 발바닥이 후끈후끈하네요.




맥주한잔먹고 자야겠습니다.^^






아들과의 주말나들이 전쟁기념관과 이태원 남산투어.

지대로 아들과 데이트 햇습니다.